밤바다의 낭만과 365개의 아름다운 섬으로 가득한 여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지금부터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양한 여수 여행 중 걷기 좋은 트래킹 코스를 소개합니다. 힐링 가득한 여행이 되실 겁니다.
전남 여수 트래킹 코스 : 해안길
전남 여수 트래킹 코스 중 해안길부터 소개합니다. 금오도 해안단구의 벼랑을 따라 조성된 트래킹 코스인 금오도 비렁길은 해안 절벽을 끼고 아찔하게 이어지는 트래킹이 매력입니다. 함구미 선착장에서 시작해 두포, 직포, 학동, 심포, 장지를 연결한 구간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자연의 순수함을 간직한 거문도 뱃노래길은 어부의 노랫소리와 해안절경의 조화가 감탄을 자아냅니다. 거문도 뱃노래길은 사슴뿔을 닮은 자연의 순수함을 간직한 녹산등대 가는 길과 희귀 동식물이 다양한 생태숲길인 동백꽃숲길로 나뉩니다. 녹산등대 가는 길은 총 3km로 2시간이 소요되며 동백꽃 숲길은 총 1.2km로 1시간이 소요됩니다. 아름다운 바다풍경과 천혜의 절경이 숨어있는 하화도 꽃섬길은 하화도 외곽을 따라 섬 전체를 트래킹 할 수 있습니다. 하화도는 꽃이 많아 꽃섬이라고도 불리는데 진달래, 찔레꽃, 유채, 구절초, 부추꽃, 원추리 등 온갖 꽃이 가득합니다. 꽃은 물론 절벽 바위를 따라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꽃섬길은 해안선을 따라 총 5.7km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나무계단이 놓여있어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충분히 완주할 수 있는 둘레길입니다. 여수의 모든 걷기 코스 중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트래킹 코스는 열린 관광지 여수 해양공원입니다. 이순신광장에서 하멜전시관까지 해안선을 따라 1.5km 구간에 조성된 시민공원으로 여수밤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공간입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물론 돌산대교, 장군도, 거북선대교, 하멜등대가 한눈에 보이며 각종 공연과 행사가 다채롭게 열려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목장, 산림욕장 둘레길
여수의 또 다른 추천 둘레길은 목장둘레길과 산림욕장 체험길입니다. 화양 곡화목장둘레길은 조선시대에 가장 큰 규모로 호국군마를 길렀던 목장으로 2014년에 개통되었습니다. 화양면을 종주할 수 있는 17.2km 길이의 5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천혜의 경관을 간직한 가막만과 장수만, 여자만을 조망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둘레길 1코스는 용문사에서 나진웅동고개까지로 2.1km이며 1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둘레길 2코스는 나진웅동고개에서 화양중고개까지 이어진 길로 1.7km이며 1시간이 소요됩니다. 둘레길 3코스는 화양중고개에서 시작해 안양산과 서촌마을까지 이어진 3.5km 구간으로 2시간이 소요됩니다. 둘레길 4코스는 서촌마을에서 이목고개까지 3.7km에 걸쳐 이어지며 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마지막 5코스는 이목고개에서 이영산, 고봉산, 봉화산, 원포마을을 잇는 6.2km의 다소 긴 코스로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도심 속 숲이 있는 쉼터인 봉화산 산림욕장 체험길은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숲이 보전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수상했고 전라남도 선정 2020년에 가봐야 할 블루 이코노미 명품숲이기도 합니다. 봉화산 산림욕장은 여수 최초의 산림욕장으로 가장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미평 봉화산 산림욕장 체험장에서 출발하여 신덕제로 나오는 경로입니다. 소요시간은 약 4시간 정도이며 8.9km 구간입니다.
마을 걷기 여행
여수에서는 마을길을 걸으며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와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조성된 고소천사벽화마을은 마을 조성 초기에 1,004m의 골목길을 벽화로 채웠기 때문에 고소천사마을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현재는 길이가 1,650m로 늘어났으며 10개 구간에 걸쳐 여수의 역사와 문화, 생활, 지역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으로는 벽화골목 특성상 차량 진입이나 주차가 어렵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방문할 경우 근처의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이나 이순신광장 공영주차장, 진남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도보 관람해야 합니다. 또 다른 마을 걷기 여행지는 개도사람길입니다. 기온이 온화하여 동백나무가 무성해 남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개도사람길은 다도해의 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개도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땔감을 구하러 오가던 길이며 소를 몰고 다니던 길을 섬사람들의 삶과 함께했던 길이라 하여 개도 사람길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걷기 코스는 총 3가지로 사람길 제1코스, 사람길 제2코스, 사람길 제3코스입니다. 제1코스는 화산선착장에서 호령마을까지 4.5km로 약 2시간이 소요됩니다. 제2코스는 호령마을에서 시작해 배성금까지 3.4km로 약 3시간이 걸립니다. 제3코스는 배성금에서 시작해 정목까지 4km 구간이며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됩니다. 마을 걷기 여행에서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용히 걷는 것이 에티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