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이탈리아? 스코틀랜드? 굳이 비행기를 타고 멀리 외국에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이국적인 여행지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비행기가 아닌 자동차를 타고 국내인데 마치 외국인듯한, 외국보다 더 외국 같은 이국적인 국내 여행지 여행지 세 곳을 추천합니다.
경기도 가평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
가평 이탈리아 마을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동화속 주인공 피노키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중심으로 꾸민 이탈리아 문화 테마파크입니다. 마을은 이국적인 건물로 채워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핑크색과 오렌지색이 조화를 이뤄 마치 동화책 속에 있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마을 입구부터 거대한 피노키오 형상이 맞이하며 마을 곳곳에서 각종 피노키오들을 만나 볼 수 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발명품들과 회화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피노키오 모험관, 제페토 골목, 시계탑, 다빈치 광장, 마뉴엘라 갤러리, 고래수족관, 피노키오 전망대, 다빈치 전시장, 바람의 테라스, 빈치회랑, 야외 공연장, 꼴로디 광장과 레스토랑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곳곳에서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제페토 거리에는 가면상점과 앤티크 전시장이 있는데 앤티크 전시장 내부는 화려한 소품들이 가득 채워져 있어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탈리아마을 가장 위쪽에 있는 베네치아 마을과 토스카나 전통주택도 알록달록 동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사진도 찍고 이곳저곳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반나절 정도가 훌쩍 지납니다. 주소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619-1이며 가평의 유명관광지인 쁘띠프랑스 바로 위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운영시간 하절기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입장료는 대인 16,00원 중고생 12,000원 소인 9,000원이고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조금 더 저렵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르막이 있는 편이지만 엘리베이터도 많아서 어르신이나 유모차를 동반하고 둘러보기 괜찮습니다. 가평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아이들에겐 호기심을, 어른들에겐 동심을 선사하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강원 동해시 무릉별유천지
무릉별유천지는 보라색 라벤더와 옥빛의 청옥호가 어우러져 마치 스위스의 알프스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2021년 11월 20일에 개장한 신상지로 다양한 체험시설과 에메랄드 빛 호수를 품은 이색적인 복합체험관광지구입니다. 무릉별유천지는 워낙 넓기 때문에 내부를 이동할 때는 셔틀버스나 무릉별열차를 타고 움직여야 합니다. 넓은 부지에 비해 그늘은 조금 부족한 편이어서 한여름에 가신다면 많이 더울 수 있습니다. 라벤더정원은 약 5,500평 규모로 조성되어 있으며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6월에서 7월 초까지 개화합니다. 이 시기에 방문한다면 보랏빛 라벤더와 푸른 호수,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마치 스위스의 융프라우로 착각할 만한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산책로와 체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고 곳곳에서 추억을 담은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체험시설은 스카이글라이더와 알파인코스터, 오르포드 루지, 롤러코스터형 집라인이 있습니다. 통합 이용권도 있으니 미리 계획하시는 것이 좋고, 체험시설은 실외에서 즐기다 보니 날씨를 잘 맞춰 가셔야 합니다. 스카이글라이더는 우리나라 최초로 4명 동시탑승이 가능하며 왕복형으로 총길이는 777m입니다. 쇄석장 건물 2층에는 박물관이 있고 4층에는 전망카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소는 강원도 동해시 이기로 97으로 동해시에서 10여분 더 들어가면 위치해 있고 주차장은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참고로 제2주차장 옆이 메일 건물입니다. 요금은 성인 6,000원 청소년 3,000원이며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유아/지역민은 할인요금이 적용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입니다.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이름만 보고서는 도저히 이국적인 느낌이 나지 않는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은 스코틀랜드의 고성을 보는듯 생경한 풍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스코틀랜드 백작의 성 같은 학습원은 옥천의 대청호 절벽에 위치해 커다란 호수와 산책길이 어우러져 일명 '천상의 화원'으로도 불립니다. 좁은 입구문을 지나면 원형 디딤돌로 조성된 좁은 길을 따라 관람이 시작되는데 내리막길과 오르막길, 데크길이 어우러져 산책하는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드디어 담쟁이로 둘러싸인 스코틀랜드의 고성 같은 건물이 나타나는데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일방 계단길 중간에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어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식물학습원으로 물에 사는 다양한 식물을 재배하고 있는 곳이어서 싱그럽고 푸릇푸릇한 풍경들이 마음까지 정화시켜 주는 듯합니다. 내부는 그늘에서 쉴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 한 여름에 방문할 경우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로 챙겨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소는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방아실길 255이고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예약은 필수로 오전과 오후 두 팀으로 나눠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오전은 10시부터 12시, 오후는 12시부터 6시로 여유롭게 즐기시려면 오후로 예약하셔야 합니다. 요금은 예약 신청 후 현장 매표소에서 결제하고 성인은 6,000원, 초중고생은 4,000원, 유아는 3,000원, 경로/국가유공자/장애인은 5,000원입니다. 예약최소는 방문 예정일 전날까지 가능합니다.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대전역에 내려서 62번 버스를 타면 1시간 동안 대청호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애완동물은 입장이 불가하며 외부 음식 반입도 금지입니다. 이국적은 풍경과 함께 자연 치유도 얻을 수 있는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에 정말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