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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원한 물놀이 계곡 추천 BEST3

by ssambs 2024. 3. 10.

여름 하면 저는 계곡이 꼭 떠오릅니다. 지금은 물놀이 시설이나 해양레포츠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서 예전보다 덜 찾긴 하지만 계곡만의 친자연적인 즐거움이 있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 시원한 물놀이 계곡 BEST3를 추천합니다.

계곡 모습

여름 계곡! 덕풍계곡

강원도 삼척 덕풍계곡은 여름에 SNS에서 가장 핫한 계곡으로 강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맑은 물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응봉산 북서쪽 아래 풍곡마을에서 시작되는 6km의 계곡에는 버들치와 산천어, 꾸구리, 퉁사리, 연준모치, 민물참게 등이 서식할 정도로 깨끗함을 자랑합니다. 계곡 명소로 소문이 날 만큼 깨끗한 물은 보자마자 풍덩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일으킵니다. 수심이 얕은 곳이 많아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시원한 천연 수영장에 발을 담그니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아 마음도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가 차마 물놀이를 하지 못하고 발만 담근 이유가 있습니다. 덕풍계곡은 한여름에 방문하셔도 물이 너무 차기 때문에 물놀이보다는 고기잡이 놀이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계곡 양쪽으로는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진 장관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덕풍계곡에는 인도교가 놓여 있는데 다리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덕풍계곡 입구에서 덕풍마을까지는 6km에 걸쳐 계곡 트래킹 길이 이어지는데 트래킹을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명품 계곡길로 유명합니다. 저도 산책과 걷기를 정말 좋아하는 계곡을 옆에 끼고 나무들을 그늘 삼아 걷는 트래킹은 자연치유 그 자체였습니다. 다만 트래킹 길에 차도 함께 다니고 있으니 주의는 필요합니다. 덕풍계곡에는 의상대사와 나무 비둘기의 설화가 전해집니다. 신라시대 때 의상대사가 나무로 만든 비둘기를 세 마리를 날렸는데 한 마리는 울진 불영사에 떨어지고, 한 마리는 안동 흥제암에 떨어졌으며, 나머지 한 마리는 덕풍계곡의 용소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용소골에 의상대사가 날린 나무 비둘기가 떨어지자 일대가 천지개벽이 일어나며 아름다운 산수의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고 합니다. 설화인만큼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나무 새가 날아다니는 설정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만큼 의상대사가 남다른 수행 경지에 올랐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덕풍계곡은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캠핑장도 운영합니다. 온라인으로 데크사이트와 잔디사이트, 방갈로를 예약할 수 있으며 캠핑카로 차박을 하실 경우 사이트 예약은 필수 입니다. 데크사이트의 이용료는 성수기 5만 원, 비수기 3만 5천 원이며 방갈로 이용료는 성수기 10만 원, 비수기 8만 원입니다. 잔디사이트는 일반 3만 원으로 조금 더 저렴하며 캠핑카는 4만 원입니다.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 전자레인지, 분리수거대까지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어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반려동물은 입실이 불가하며 계곡 입수도 되지 않으니 반려동물과 동반하시려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덕풍계곡의 주소는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462이며 덕풍계곡캠핑장의 주소는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덕풍길 44입니다.

시원한 물놀이! 옥계 계곡

여름에 시원한 계곡 물놀이를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곳이 바로 경북 영덕 옥계 계곡입니다. 태백산 줄기의 끝자락에 위치한 옥계 계곡은 2022년 2월 25일에 우리나라 명승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옥계 계곡의 가장 큰 매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넓은 주차장과 깨끗한 화장실도 잘 갖추어져 무료로 이용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입니다. 깎아지른 기암절벽을 타고 흐르는 폭포아래 깨끗한 계곡이 넓게 펼쳐져 물놀이를 하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수심이 낮은 편이어서 이곳 역시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특히 많이 방문합니다. 하류보다는 상류가 수심이 조금 더 있기 때문에 어른들만 가실 경우 상류 쪽에 자리를 잡으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계곡 주변으로 타프와 그늘막, 텐트를 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일찍 도착하셔야 원하는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광이 무릉도원처럼 펼쳐진 맑은 계곡에서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다보니 이곳이 천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물이 좀 뿌옇긴 했지만 작은 물고기들이 있어 스노클링을 할 수 도 있습니다. 스노클링 장비를 챙겨 오지 않은 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옥계 계곡은 취사가 허용되어 있어 물놀이 후에 고기를 구워 먹거나 라면을 먹는 즐거움도 톡톡했습니다. 계곡뿐만이 아니라 주변에 등산로가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야영을 즐기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는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 나중에 이곳에서 꼭 한번 캠핑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입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안전관리요원이 곳곳에 있어서 든든했습니다. 참고로 마트나 편의점이 없기 때문에 집이나 오시는 길에 먹을 것과 용품들을 잘 챙겨가셔야 합니다.

다이빙 명소! 용소 폭포

경기도 가평천 최고의 계곡 명소인 용소 폭포는 수려한 풍경에 깊고 맑은 계곡이 정말이지 아름답습니다. 용소폭포는 옛날에 큰 용이 살았는데 어느 날 천둥이 요란하고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자 용이 물에서 솟아올라 폭포수를 타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이 전설에 따라 용소 폭포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용소폭포는 유지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주차 비용은 1일 1만 원입니다. 주차장에서 잘 조성되어 있는 데크길을 따라 내려가면 에메랄드 빛 계곡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물놀이 포인트는 폭포 아래 선녀탕으로 에메랄드 빛 물이 그러데이션 되며 펼쳐져 있어 외국의 유명 휴양지가 부럽지 않습니다. 폭포 앞에는 데크 전망대가 잘 자리 잡고 있어 이곳에서 예쁜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계곡 상류지역이어서 수질이 정말 깨끗합니다. 또 깊이가 있어 다이빙을 하기 좋아 많은 사람들이 다이빙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수심이 깊은 만큼 구명조끼는 필수이니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하시기 바랍니다. 용소 폭포 상류에는 큰 바위들이 많고 바위들 사이로 물살이 세차게 흘러내립니다. 보기엔 멋있지만 위험해 보이기도 하니 시원한 물살을 보는 것으로 더위를 식혀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용소폭포는 두 곳이 있습니다. 명지 계곡 상류인 가평 적목리에 용소폭포가 또 하나 있는데 내비게이션에 용소폭포라고 검색하면 대부분 이곳을 알려줍니다. 적목리 용소 폭포는 수심이 너무 깊어 물놀이가 금지된 지역인 만큼 내비게이션에 정확한 주소를 입력하고 가시길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