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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8경 & 대표 먹거리 BEST8

by ssambs 2024. 3. 5.

강원도 고성은 서쪽으로 백두대간, 북쪽으로 DMZ 너머 금강산을 품고 있으며 산과 계곡과 바다가 어우러진 대자연의 여행지입니다. 지금부터, 여행을 가지 않고서는 도저히 못 배길! 고성 8경과 대표 먹거리 BEST8을 소개합니다.

고성 울산바위 모습

강원도 고성 8경, 제1경 ~3경

고성 8경은 건봉사, 천학정, 화진포, 청간정, 울산바위, 통일전망대, 송지호, 마산봉 설경을 꼽습니다. 제1경 건봉사는 설악산 신흥사, 백담사 등 9개 말사를 거느렸던 전국 4대 사찰 중 하나입니다. 신라 법흥왕 때 지어졌으며 신라의 자장율사가 당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 치아사리와 무지개 모양의 능파교, 바라밀 문양의 돌기둥, 불이문이 옛 건봉사터에 천년이 넘는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치아사리는 세계에서 15과 뿐이며 이중 3과가 스리랑카에 있고 나머지 12과가 건봉사에 있었는데 86년에 도굴되어 8과만을 되찾았습니다. 그중 3과를 사리탑에 모시고 5과는 일반신도들이 친견할 수 있도록 금제사리함을 별도로 만들어 안치했습니다. 제2경은 천학정으로 천혜의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 위에 건립되어 경치가 빼어납니다. 천학정은 상하천광 거울 속에 정자가 있다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남쪽으로는 청간정과 백도를 마주 바라보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능파대가 가까이 있습니다. 천학정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일출명소입니다. 송림에 둘러싸인 기암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천하절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3경 화진포는 울창한 송림이 둘러싼 빼어난 경관이 일품입니다. 이승만대통령화진포기념관과 별장, 이기붕별장, 김일성별장이 역사안보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화진포호는 호숫가에 해당화가 만발해 붙여진 이름으로 16km 둘레를 자랑하는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입니다. 화진포 내에 위치한 화진포 생태박물관은 3개 전시관에서 기증받은 수십 수백 종의 박제와 골격, 화석류와 영상, 실물모형등을 통해 화진포호의 생성과정과 동식물 생태계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2015년 12월에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부부가 방문해 직접 페이스북에 화진포 응봉을 오르는 숲길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화진포는 아름다운 해변과 고요한 호수를 가직한 곳'이라고 표현해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4경 ~ 8경

제4경 청간정은 설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만경창파가 넘실거리는 기암절벽 위에 아담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관동 8경, 설악일출 8경, 고성 8경으로도 꼽힐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합니다. 제5경은 설명이 필요 없는 울산바위입니다. 울산바위는 사방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레가 4km로 6개의 봉우리로 어우러져 있습니다. 울산바위는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 특히 고성방향으로 미시령 옛길을 달리다가 만나게 되는 모습이 절경입니다. 제6경은 통일전망대입니다. 1984년에 지어진 이후 수십만 명의 실향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분단의 아픈 상처를 달래고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통일전망타워에 오르면 북한의 해금강 지역이 한눈에 보입니다.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신고를 하면 통일전망대와 6.25 전쟁체험 전시관, DMZ박물관을 별도의 요금 없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제7경 송지호는 둘레가 약 6km, 수심이 5m에 달하는 자연호수와 죽도가 어우러져 고성의 대표 관광지로 꼽힙니다. 송지호관망타워에서는 송지호에서 떼 지어 날아다니는 철새들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송지호해변 백사장 바로 앞에 위치한 송지호 오토캠핑장이 최근 핫스팟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마지막 제8경은 마산봉설경입니다. 마산봉은 백두대간 준령 위 진부령 인근에 위치한 봉우리로 금강산 1만 2천 봉의 남한 제2봉입니다. 봄철 등산코스로도 경치가 빼어나며 겨울철 설경은 대자연의 위용과 위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을 대표하는 고성 8경으로 떠나보시길 추천합니다.

대표 먹거리 BEST8

강원도 먹거리 하면 대부분 싱싱한 회만 떠올리며 먹을 게 없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고성에는 순수한 자연의 맛을 자랑하는 대표 먹거리가 아홉 가지가 있습니다. 벌써부터 입맛이 다셔지지만 꾹 참고 강원도 대표 먹거리 BEST8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첫번재로 동치미로 육수 맛을 낸 고성막국수는 시원함과 담백함이 특징으로 편육과 함께 즐기면 최고의 맛궁합을 자랑합니다. 두 번째 먹거리는 명태맑은탕입니다. 고성의 대표 어종은 명태로 마늘과 소금만 넣어 끓인 명태맑은탕은 비리지 않고 단백질이 풍부한 저지방음식입니다. 세 번째,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가자미와 오징어, 해삼등에 각종 야채와 초고추장이 어우러진 자연산 물회는 여름 최고의 별미입니다. 네 번째는 겨울철 별미인 도루묵찌개로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알의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입니다. 다섯 번째 도치두루치기 또한 겨울철 별미 중 하나로 잘 익은 김장 김치에 넣고 끓여 술안주와 매운탕거리로 좋습니다.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먹거리는 고성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대문어를 살짝 데친 문어숙회와 쫀득한 식감을 뽐내는 방어회로 이 둘 역시 놓칠 수 없는 먹거리입니다. 여덟 번째 고성의 마지막 대표 먹거리는 성게알 덮밥입니다. 5~6월에 초도항과 금구도 사이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성게는 단백질이 많고 엽산 함유량이 높아 소화 흡수에 좋고 강장제로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자연을 품은 고성의 아름다운 8경과 먹거리까지 모두 만나 보시길 추천합니다. 고성을 다녀온 지 얼마 안 되는 저도 또다시 당장 떠나고 싶게 합니다!